네트워커의 보안 티스토리

매일 생각으로만 대충 해서 한두줄 평을 남기다가


진지하게 앞뒤가 맞는 리뷰를 한번 남겨보자 해서 쓰는 글.


기억에 의존해서 쓰는 글이므로 내용이 다소 다를 수 있음.


전반적인 이야기가 아닌 내가 느낀 것들 위주로 씀


사바하.


솔직히 이 사바하 라는 영화 제목의 뜻이 무엇인지는 잘 모른다.


단지 오컬트 적인 의미가 있겠구나 어렴풋이 추측만 할 뿐.


주문 같은 것 아닐까?


박목사 역으로 나온 이정재는 신이 과연 진짜로 존재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품고 진짜 겸 가짜를 찾아돌아다니는 목사다.


사람들이 가짜라고 부르는 것들 중에서도 어쩌면 진짜가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말이다.


영화 중간에 아내와 자식이 모두 살해당하는 이야기는 어쩌면 박목사 본인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예수가 태어나기 위해 희생을 치른 어린 아이들. 그 어린 아이들은 자신이 희생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강요당했다고 말할 수 있다. 사실 전지전능한 신이 있다면 이 희생을 막을 방법은 분명히 존재했을 것이다. 왜 그러지 않았는지 궁금하다.


박목사가 누워서 골골대고 있는 김제석을 봤을 때 울부짖었던 장면이 생각난다.


'신이라며 신이라면서 이러고 있으면 안되는거잖아!!!'


그는 눈앞에서 자신이 어렴풋이 들고 있는 믿음을 확증하고 싶었던 열렬한 신자에 불과했다.


그리고 나중에 느낀 포인트.  정나한.


코끼리의 눈을 보고 두려우면 악이라는 말을 하는 유지태.


유지태는 코끼리를 보고 두려움을 느꼈지만. 정나한은 느끼지 못한다. 고요하다고 했나. 아무튼.


그 많은 99년생 어린 소녀들을 살상을 하면서 죄책감이 아닌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 했으며  자신이 행했던 일들이 정말로 신을 위한 대의적인 일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잠을 잘 때마다 악몽 비스무리한 것을 꾼 것과 유지태에게 자신에게 들리는 그 소리를 들어본적은 있냐고 소리친 것은 인간에게 내재된 최소한의 도덕성 아닐까 생각한다.


결국 선과 악은은 타인과 본인이 정의하는 상대적인 기준인 것이 아닐까.


웹툰 신암행어사에서 아지태가 말하듯. 하늘 멀리 위에서 바라보면 결국 종이 하나처럼 맞대어 있는 것일뿐인데 인간들이 아득바득 그 선과 악이란 것을 나누려고 발악하는 것은 아닐까.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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